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자본시장 현장 간담회를 여는 등 주식 투자자 표심 구애에 나섰다. 그는 "국민의힘이 진정한 코스피 5천시대를 이끌어내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를 찾아 "모든 국내주식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세율은 낮추겠다"고 밝혔다.
현재 배당소득이 연(年) 2천만 원 이상인 경우에는 다른 소득과 합산해 세금을 부과하는 종합과세(최대 45%)를 적용하고 있는데, 이를 바꿔 분리과세(최대 25%)하겠다는 것이 장 대표의 주장이다.
현재 이재명 정부도 분리과세를 추진 중인데 이재명 정부는 세율을 최대 35%까지 낮추는 것을 검토 중이다.
장 대표는 "연 2천만 원 이상의 종합과세 대상자에 대해서 최고세율을 25%로 파격적으로 인하하겠다. 이는 투자자들과 시장의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35%를 최고세율로 제시한 정부 안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라며 "허울뿐인 구호가 아니라, 단순하고 파격적인 정책으로 국장 회귀와 진정한 코스피 5천 시대를 이끌어내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연 2천만 원 이하의 배당소득에 대해서도 현행 14%인 세율을 9%로 낮추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고 코스피 5천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지만, 동시에 기업을 옥죄는 '더 센 상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동차 액셀을 밟으면서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는 모순적인 행태"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