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증산지구 도시개발 우선협상대상자 '제일건설 컨소시엄'

사업 대상 절반이 녹지 등 공공시설
대부분 그린벨트라 해제 여부 주목

양산 증산지구 도시개발사업 개요.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가 '증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제일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2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 상황을 발표했다.

나 시장과 시의 도시계획과 설명을 종합하면 증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양산신도시의 사실상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로 사업대상지 80만㎡ 부지 거의 대부분이 그린벨트로 묶여있는 곳이다.

총 사업비 8331억 원이 투입돼 이 부지에 공동·단독주택 7069세대와 초등학교, 유치원, 복합커뮤니티 시설, 공원 및 녹지 등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 등 분양토지 33만㎡, 공원 및 녹지 등 공공시설 40만㎡, 나머지는 공영차고지 등 기타시설과 지원시설이다.


양산시 제공

시는 이 사업에 대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제일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제일건설은 대표사로 한국투자 증권 등 총 3개사가 참여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시는 이 사업과 관련해 택지 개발과 토지 분양 수익 등으로 인한 개발수익은 약 500억 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중 제일건설 컨소시엄 수익은 250억 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를 전액 공공기여하기로 했다.

단, 공동주택 건설 등으로 인한 수익은 제일건설 컨소시엄이 갖는다. 나 시장은 이와 관련해 "아파트 건설에 대한 수익은 건설사가 가져가는데, 그 부지를 판 분양 수익은 공공기여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안에 컨소시엄과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중 특수목적법인(양산시+제일건설 컨소시엄)을 설립해 경남도로부터 사업시행자(특수목적법인) 지정을 받을 계획이다.

이후 2027년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8년 공사를 시작해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 거의 대부분이 그린벨트라 해제가 가능할지 묻는 취재진에 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해제에 대한 총량 일부가 경남도지사에게 권한이 있다"며 "그 부분이 일정 부분 교감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고 답했다.

나 시장은 "증산지구 개발은 주거·교육·문화가 어우러진 자족도시 조성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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