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에서 개최된 제12회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아시아·태평양 네트워크 지역회의가 성황리에 끝났다.
29일 달서구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계명대학교 의양관과 달서평생학습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IAEC 사무국과 유럽 네트워크(스페인, 포르투갈), 아메리카 네트워크(브라질), 국내 회원 9개 도시 대표와 국내외 교육 전문가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교육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로, 특히 달서구는 평생학습도시 지정 2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각국 도시들과 공유했다.
회의 첫날에는 'SDGs(지속가능발전 목표) 시대, 교육도시의 새로운 역할과 평생학습 전략'이라는 주제 아래 정우탁 경희대 교수의 기조 강연과 이희수 중앙대 교수, 김용재 유엔협회 세계연맹 아·태 총괄 사무국장 등의 원탁회의가 진행됐다.
이어 브라질 쿠리치바의 생태도시 정책, 포르투갈 루레시의 고령자 지식 나눔 프로젝트, 군산시의 찾아가는 동네 문화 카페 등 국내외 우수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참가 도시들은 회의 마지막 날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며 교육을 도시지속가능성의 핵심 전략으로 재확인하는 한편 교육도시헌장 정신에 따른 학습권 보장과 시민 참여 확대, 포용적·형평성 있는 학습 환경 조성, SDGs 달성을 위한 지역 기반 학습 전략 실행, 회원도시 간 교류·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는 지난 20년간 주민과 함께 배우고 성장했다"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디지털 혁신 학습, 녹색 전환 교육 등 미래 과제를 세계 도시들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