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계 큰 별'이자 큰 어른인 고(故) 전유성의 비보에 그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후배들의 마지막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김태균은 27일 자신의 SNS에 "개그맨이란 직업을 세상에 선물해주신 고마운 선배님"이라면서 故 전유성과의 추억을 적어 나갔다.
그는 "신인 시절 대학로 소극장 공연 중 객석에 앉아 계시던 선배님을 발견했던 게 첫 만남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공연 끝나고 하셨던 그 한마디 '재밌다'"라면서 "그 한마디가 힘들었던 그 시기를 신나게 버텨내고, 내 개그에 나름 확신이 들게 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그러면서 "나도 남은 인생 행복한 웃음 전하는 후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진정한 개그맨 1기 전유성 선배님 안녕히 가세요"라고 작별 인사를 했다.
김숙도 이날 SNS에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면서 "코미디 최고의 선배님이자 진정한 어른이셨습니다. 평생 베풀어 주신 그 사랑, 그대로 닮아가며 살겠습니다. 천국에서도 행복하게 지내세요"라고 애도했다.
한편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쯤 폐기흉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지며, 28일 오전 6시 발인식 엄수 후 여의도로 이동, KBS2 '개그콘서트' 녹화장에서 노제가 이어진다. 장지는 고인의 고향인 전북 남원시 인월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