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를 비롯한 교육시스템 접속에도 문제가 생겼다.
27일 교육부 산하기관 홈페이지인 나이스에 접속하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일부 로그인서비스(간편인증 등)가 제한되고 있다"면서 "신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이용 제한 상황을 담은 글이 뜬다.
경기도교육청도 내부 업무포털에 '국정자원 화재에 따른 나이스, K-에듀파인 로그인 불가 안내' 공지를 올렸다.
나이스와 K-에듀파인은 인증서를 기반으로 로그인하는 방식을 쓴다. 국정자원 화재로 인해 인증서 검증 서비스가 제한되면서 현재 로그인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나이스는 17개 시도 교육청과 전국 1만2천여개 초·중·고교의 학생·학부모·교원이 성적과 생활기록부 등 교무·행정업무를 위해 사용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다.
K-에듀파인은 시도 교육청, 일선 학교에서 사용하던 에듀파인과 업무관리시스템을 통합해 만든 지방 교육 행·재정 통합시스템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나이스 서버 등 물리적 체계는 시도교육청과 나이스 총괄센터에서 별도 관리하므로 데이터 유실 등 시스템 문제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홈페이지도 이날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교육부도 관련 시스템들이 영향을 받고 있고, 일부는 우회 조치 등을 통해 가동하고 있다"며 "교육부 장관 직속 비상 상황반이 가동 중이며, 미복구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 메일링 서비스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복구될 때까지 (교육부 기자단) 카톡방을 통해 보도자료 배포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