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서 좌초된 어선을 해경이 구조 중이다.
27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6분쯤 전북 군산시 옥도면 인근 해상에서 72톤(t)급 어선이 좌초됐다.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경비 함정과 구조대 등을 급파해 어선의 선장 A(60)씨 등 8명의 승선원을 안전하게 구출했다.
사고 당시 선체 바닥 일부에 구멍이 생겨 침수가 됐지만, 현재는 선체가 암초에 얹혀 있어 침수가 진행되고 있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좌초된 어선의 연료밸브를 잠그고 주변 항해 선박에 주의 방송을 실시하며 현장을 관리 중이다.
이날 사고는 야간 운항하던 선박이 인근의 흑도를 다른 배로 오인해 피하려다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썰물로 물이 빠져 배가 암초에 얹혀있는 상황이기에 물이 차면 어선 인양 등을 판단할 예정이다"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