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 합의' 가까워져…인질·시신 모두 되찾고 싶다"

"흥미로운 일 벌어지고 있고, 우리는 지켜볼 것"
미국 구상안에 과도 통치기구 등 구체적 로드맵
"이스라엘의 '서안 합병'은 허용하지 않을 것"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가자 지구에서의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유럽 골프 대항전이 열리는 뉴욕으로 떠나기 전 취재진들과 만나 "흥미로운 일이 벌어지고 있고,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합의는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최근 유엔총회 계기에) 중동의 가장 강력한 나라들의 대표들과 매우 좋은 회담을 가졌다"며 "가자지구 합의에 가까워졌고, 우리는 20명 이상의 인질과 38구의 시신을 모두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지도자들과의 만남에서 가자지구 전쟁 종식 계획을 담은 미국 정부의 백서를 제시했으며, 여기에는 전후 통치와 안전보장 계획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의 백서에는 영구 휴전, 인질 전원 석방, 국제 안정화군 배치 등이 들어가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또한 여기에는 국제적인 과도 통치 기구를 구성하는 등 구체적 로드맵도 포함돼 있다"며 "하마스는 행정에 참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됐던 가자 주민 강제 이주안은 이번 구상에는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합병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만하면 충분하고, 이제는 멈춰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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