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정자원 화재…소방청 "119 신고·출동 시스템 정상"

전산실 리튬배터리서 화재 신고
영상신고·구급스마트 시스템 장애
위치조회시스템은 행안부로 이관

연합뉴스

정부·공공기관 전산 시스템을 관리하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불이 났다. 현재 전국 119 신고 접수와 출동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지만, 영상신고 시스템과 구급스마트 시스템 등 일부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20분쯤 대전 유성구에 있는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 있는 리튬배터리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로 인해 현재 영상신고 시스템과 구급스마트 시스템 등 기능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119 신고 접수와 출동 시스템 등은 정상 작동 중이다. 또 소방청은 위치정보조회시스템을 행정안전부 공동대응센터로 이관해 응급조치한 상태다.
 
40대 남성 1명은 얼굴과 팔에 1도 화상을 입었다. 이 외에도 100여 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차량 31대와 인력 101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과 연기 배출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날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경계 단계가 발령되면 '위기상황대응본부'가 가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