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콕스와 JNK인더스트리 무자본 인수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8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메디콕스 임직원 7명을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직무대리 김봉진 부장검사)는 메디콕스 임직원 7명을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허위 직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급여 명목으로 돈을 받거나 법인카드를 임의 사용하는 등 무분별하게 회사 자금 8억6천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메디콕스와 JNK인더스트리를 무자본으로 인수해 약 520억원 상당의 법인자금을 유출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지난 7월 박모씨와 이모씨 등 메디콕스 부회장 2명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최대 2억8800만원까지 회삿돈을 임의 사용한 혐의로 총괄사장 황모 씨 등 5명도 불구속기소 됐다.
도주한 회장 2명은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기소중지하고 추적하는 상황이다. 검찰은 이들의 강남 아파트와 고급 승용차, 임대차보증금 반환 채권, 회원권 등 약 51억원 상당의 재산을 추징보전했다.
검찰은 "호재성 신사업을 한다는 명목으로 무자본으로 상장사를 인수한 후 인위적 주가 부양, 회사자금 유출 등 불법적 사익 추구에만 몰두해 결국 상장폐지하고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힌 사건"이라며 "불법 취득 재산을 추적해 소액 투자자들의 피해 회복에 사용되도록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