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로봇, 전기차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중국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의 인재 육성 정책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자국 전문기술인재 수가 8천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왕샤오핑 인력자원사회보장부장(장관)은 26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 기자회견에서 14차 5개년 계획 기간(2021~2025년) 달성한 성과를 소개하면서 중국의 전문기술인재가 8천만명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전문기술인재는 특정 기술 분야에서 훈련·교육을 받아 전문적인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기술, 능력을 갖춘 인력으로 중국 정부가 인정하는 학력이나 시험 등을 통해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다.
왕 부장은 "전문기술인재가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추진하고 현대화된 산업체계를 건설하는 데에 견실한 버팀목이 됐다"고 강조했다 .
이어 기능노동자는 2억 2천만명을 넘었으며, 기능노동자 가운데 고급 기능을 보유한 인원은 7200만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14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2020년말 기준 기능노동자는 2억명, 고급 기능노동자는 5800만명 이었다. 5년여의 기간 동안 그 수가 10~20% 가량 늘어난 것.
왕 부장은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에서도 기술인재를 적극적으로 양성하고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규모가 크고 자질이 우수하며 합리적인 구조의 기술 노동자 대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