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고민 덜고 즐거운 추석되세요"
한국세무사회(구재이 회장)는 행정안전부(윤호중 장관)와 함께 1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전국 45개 지역 전통시장 등에서 '찾아가는 마을세무사' 행사를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추석 명절을 맞아 전국 마을세무사들이 전통시장을 찾아 지역주민과 시장 상인들에게 '무료 세금 상담'을 제공한다. 올해로 3년째 시행되는 행사는 무료 세금 상담은 물론 소상공인 응원캠페인과 고향사랑기부제 홍보까지 함께 펼쳐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전통시장 활력 회복에 기여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전국적으로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세무사회는 25일 행정안전부, 서울시 구로구와 함께 서울 남구로시장에서 '찾아가는 마을세무사'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세무사회는 4명의 마을세무사(김병덕, 김범석, 권병익, 서지훈 세무사)와 함께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시장 방문객 및 상인들을 위한 무료 세금상담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행정안전부 김민재 차관·김정선 과장, 한국세무사회 구재이 회장·김선명 부회장·천혜영 부회장·이동기 부회장·임원 및 관계자, 장인홍 구로구청장·이동섭 국장, 서울시의회 박칠성 시의원, 구로구의회 김철수 부의장·노경숙 구의원·변정열 구의원, 남구로시장 윤성한 상인회장 등이 참석해 '찾아가는 마을세무사' 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마을세무사 홍보영상'을 시청했다. 세무사회 미디어홍보위원회는 전국 방방곡곡에 마을세무사 제도를 널리 알리기 위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소다팝 챌리지'를 활용한 마을세무사 홍보영상을 준비해 이날 큰 호응을 얻었다.
행정안전부 김민재 차관은 "마을세무사 제도는 세무 상담이 꼭 필요하지만 도움을 받기 어려웠던 분들을 위해 재능기부로 운영되는 따뜻한 제도"라며, "추석을 맞아 이번 행사와 함께 정부의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 다양한 노력이 맞물려 전통시장에 활기를 더하고 서민 생활 안정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마을세무사제도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행정안전부도 지방자치단체와 힘을 모아 더욱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세무사회 구재이 회장은 "2015년 서울시에서 시작된 마을세무사 제도가 이제는 전국적인 민관 거버넌스로 가장 성공적인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며, "아무런 보수 없이 1,500여 명의 세무사들이 10년 가까이 활동하는 것은 기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 회장은 "전국적으로 50개 전통시장 등에서 실시하는 찾아가는 마을세무사 행사를 통해 경제도 살리고 국민들의 세금고민을 덜어주어 국민들이 행복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구로구 장인홍 구청장은 "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이 세무상담을 받을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평소 궁금했던 세금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남구로시장의 윤성한 상인회장은 "마을세무사들이 전통시장을 찾아 무료세무상담을 해주어 감사하다"며, "경기침체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에게 더불어 함께 희망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행사"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용품 전달식이 진행됐다. 행정안전부김민재 차관과 한국세무사회 구재이 회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소상공인을 응원하고 따뜻한 마음 나누기에 동참하고자 총 5,200개의 앞치마를 제작해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나눠줬다.
이후 남구로시장 곳곳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추석 장을 보는 장보기 행사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 현장에 마을세무사들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대사 역할을 맡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행사가 끝난 뒤 세무사회는 추석을 앞두고 구로구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구로구에'사랑의 쌀'을 전달하며 명절의 온정을 나눴다. '사랑의 쌀'은 구로2동, 구로4동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됐다.
한편 마을세무사 제도는 세무 조력이 필요한 취약계층과 영세사업자들에게 마을세무사로 위촉된 세무사들이 재능기부로 세무 상담을 무료로 제공해 주는 제도이다. 제도 시행 9년 차인 현재 전국적으로 1,340명의 마을세무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누적 상담 건수는 37만 건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