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의 기대수명이 얼마 남지 않으면서 이를 대체할 차량 도입에 관심이 높다.
26일 코레일에 따르면 대한교통학회가 주최한 추계 학술대회에 참가해 차세대 고속 차량의 효율적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코레일은 '미래 모빌리티 환경 변화에 따른 차세대 고속 차량 도입 방안 모색'에 대해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2004년 운행을 시작한 KTX-1 차량 노후화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 증가와 부품 단종 문제 등이 현실적 과제로 떠올랐다고 지적했다. 고속 차량 교체 준비 시작과 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단순한 노후 차량 교체를 넘어 현실적으로 가능한 KTX-1을 대체할 최적의 차세대 고속 차량 도입 방안도 살폈다. 노후 차량 활용 전략도 검토했다.
KTX의 수명이 2033년으로 다가오면서 이를 연장하기 위한 정밀안전진단 여부와 교체 시점 및 규모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앞서 지난 5월에 열린 '철도 안전과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한 KTX-1 차세대 차량 도입 정책토론회'에서는 기존 철도차량을 연장해 사용하는 것보다 새로운 차량을 도입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고 철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더 합리적인 방안이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25일 국회에서는 '노후 차량 교체 지원' 내용을 담은 철도산업발전기본법 개정안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코레일이 추진하는 차세대 고속 차량 도입과 같은 대규모 투자가 안정적이고 계획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박채옥 코레일 철도연구원장은 "철도산업발전기본법 개정과 지속적인 과제 연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철도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KTX-1 대체 차량 도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