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CBS 심동훈 기자와 김현주 뉴미디어 크리에이터가 지난 25일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9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받았다.
심 기자와 김 크리에이터는 CBS 광복 80주년 특집 '기억을 잇다-100년 전 어린 영웅' 보도에 참여해 '공주회' 등 전주 기전여학교 학생들의 항일 운동을 재조명했다.
이들은 <'독립 만세' 함께 외친 두 소녀, 항일과 친일로 엇갈린 운명> 기사를 통해 김인애와 임영신 등 기전여학교 학생들의 독립운동을 기록함과 동시에, 친일로 변절한 임영신과 끝까지 소신을 잃지 않았던 김인애의 삶을 대조함으로써 두 사람의 엇갈린 삶이 오늘날 남기는 의미를 제시했다.
민언련은 "CBS 노컷뉴스 '기억을 잇다-100년전 어린 영웅'은 공주회, 상록회, 독수리 소년단, 태극단 등 전국 각지에서 조직된 학생 독립운동가를 조명함으로써 '성인 남성' 독립운동가에 집중됐던 시각을 여성과 학생 독립운동가로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독립운동사에서 오랫동안 기록되지 않고 잊혀왔던 어린 영웅들의 뜻을 다시금 일깨웠다"고 평가했다.
민언련은 2014년 6월부터 시민의 눈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보도를 선정해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주고 있다.
2025년 9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공동수상작으로는 한겨레21의 '기자 3인 극한 폭염 노동기'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