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나흘간 지급 대상자의 절반이 넘는 국민이 쿠폰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달 22~25일 2차 소비쿠폰 신청자는 2천468만5589명으로 전체 지급 대상자(4560만7510명)의 54.13%가 쿠폰을 신청했다. 같은 기간 지급된 소비쿠폰 총액은 2조4686억원이다.
지급 수단별 신청현황은 신용·체크카드가 약 1조7945억원, 모바일·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3916억원, 지류형 상품권 433억원, 선불카드 2390억원이었다.
지역별 신청률을 보면 전남이 57.63%로 가장 높았다. 제주 47.90%, 강원 51.20%, 충북 52.85% 등은 다른 지역보다 낮았다.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전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주는 2차 소비쿠폰 신청·지급을 개시했다.
지원 대상은 가구 합산 소득 하위 90%로, 2024년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원을 초과하거나 귀속 금융소득 합계액이 2천만원을 초과하는 '고액 자산가'는 가구원 모두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신청 개시 첫 주(22~26일)에는 시스템 과부하를 막기 위해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요일제가 운영되지만 이번 주말부터는 출생 연도 구분 없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