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드론축구월드컵, 종주도시 전주서 막 올려

개막식서 에어쇼, 각종 공연 풍성
28일까지 33개국 선수 열전
우범기 시장 "드론과 스포츠 만나 새 역사"

25일 막을 올린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개회식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이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드론축구 종주 도시인 전북 전주에서 세계 최초 드론축구월드컵이 막을 올렸다.

전주시는 25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개막식을 열었다.대회 민관 조직위원장인 우범기 전주시장과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33개국에서 선수단 및 방문객, 시민 등 1만 1500명이 참여했다.

개막식은 '드론축구, 하늘을 열고 세계를 잇다'는 표어 아래 시작됐다. 전북특별자치도 어린이 국악현악단의 합창을 시작으로 전주대학교 태권도시범단 '싸울아비'가 기백 넘치는 무대로 관중의 환호를 끌어냈다. 이어 드론 150대의 에어쇼가 전주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전북도 무형유산인 왕기석 명창의 애국가 제창, 취타대의 전통 군악 퍼레이드, 기수대 행렬이 이어져 개막식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호주 선수단의 입장을 시작으로 아시아권(15개국), 판아메리카(7개국), 유럽(7개국), 아프리카(3개국), 오세아니아(1개국) 등 세계 33개국 선수단이 개막식장을 메우며 관중들로부터 환호와 함성을 이끌었다.
 
25일 열린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개회식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공동조직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이어 우범기 시장의 개회사, 노상흡 국제드론축구연맹(FIDA) 회장의 환영사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축사, 대회 선수단과 심판의 선서, 내빈의 드론볼 시축, 성화 점화로 대회 시작을 알렸다. 공식행사 이후에는 K-POP 대표 가수인 라이즈(RIIZE), 아홉(AHOF), 아이칠린(ICHILLIN')과 인기 트로트 가수 김희재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국토교통부와 전북자치도, 전주시, 국제드론축구연맹이 마련한 이번 대회는 오는 28일까지 4일간 세계 최초 드론축구 전용경기장인 '전주국제드론스포츠센터'와 월드컵경기장 광장에 마련된 특설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경기장 안팎에서는 드론산업 국제 심포지엄, 2025 Buy전주 GOGO페스티벌, 한가위 맞이 함께 더 큰 장터를 비롯해 드론 체험프로그램, 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우범기 조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드론과 스포츠가 만나 새로운 역사를 여는 순간을 전주에서 맞아 가슴 벅차다"며 "전통문화의 도시이자 드론산업이 세계적 허브로 성장하는 전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가 선수들에게는 성취와 추억을, 관람객에게는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했다.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전주가 드론산업과 스포츠, 문화가 융합된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 기업들과 함께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