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경남은행, 美 관세정책 대응 수출기업 긴급 금융지원

중소기업 융성자금 연 2천억 원에 더해 별도 저리 특별 융자 추석 전 즉시 시행

박진열 경제일자리국장과 허종구 BNK경남은행 부행장이 중소기업 동반성장협력 협약서에 서명했다. 창원시 제공

창원특례시가 최근 미국의 철강·알루미늄·구리 등 금속 제품에 대한 미국 관세 부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
 
시와 BNK경남은행은 25일 대미 수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동반성장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박진열 경제일자리국장과 허종구 BNK경남은행 부행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각각 100억원 씩, 총 200억 원의 특별 융자 기금을 조성해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지원 대상은 본사와 사업장이 창원시에 소재한 전년도 연간 매출액 200억 원 이하인 철강, 알루미늄, 구리와 파생상품 제조업체로, 3년 이내 미국으로 직접 수출한 실적이 있거나 이러한 수출기업에 납품한 협력업체까지 포함하고 있다.
 
융자는 업체별 대출 적용 금리에서 연 3.2%의 이자를 추가 감면받아 저금리로 대출이 이루어지며, 업체당 최대 3억 원 한도로 1년 거치 일시상환 방식으로 지원된다. 특히 이번 대출은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대환 용도로도 자금을 활용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자금 지원 절차는 시와 경남은행 간의 긴밀한 협조로 진행되며, 복잡한 행정 절차를 최소화하여 기업들이 보다 신속히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운영된다. 이번 금융지원 사업은 오는 9월 30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박진열 경제일자리국장은 "대미 관세 부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수출기업들이 긴급 금융지원으로 경영 안정을 되찾고, 지속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금융기관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허종구 BNK경남은행 부행장은 "이번 협약이 대미 수출기업과 협력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유지에 큰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며, 지역 기업들이 세계로 힘차게 뻗어나가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창원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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