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로 연인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저녁 9시 17분쯤 제주시 아라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20대 연인을 말다툼끝에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이후 B씨가 쓰러지자 직접 119에 신고했고 심정지 상태였던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B씨는 과거 관계성 범죄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APO 관리 대상자였다.
이들은 6년 전부터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관계를 이어왔는데, 그 과정에서 다툼 등 신고가 9차례 접수돼 B씨는 지난해 APO 모니터링 대상자로 지정됐다.
그러나 올해 7월부터 관련 신고가 접수되지 않는 등 이유로 해당 조치는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