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시내버스 통학노선 신설…학생들 등굣길 '숨통'

산복도로 맞춤형 통학버스 첫 결실

부산시의회 전경. 송호재 기자

부산 동구 산복도로 일대 학생들의 통학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부산시의회 강철호 운영위원장이 제안하고 부산시와 협의한 끝에, 오는 29일부터 동구 지역에 통학 전용 시내버스 노선이 신설돼 운행에 들어간다.

강 위원장은 지난 2월 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산복도로 맞춤형 통학버스 시범운영'을 제안한 바 있다. 이후 부산시·교육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이어가며 지역 현안 해결에 나섰고, 이번에 구체적인 사업으로 결실을 보게 됐다.

 38-1번 신설…18개교 학생들 통학 지원


강철호 부산시의원. 부산시의회 제공
신설되는 38-1번 버스는 진성공원(조선통신사역사관)을 기점으로 범곡교차로~동구 산복도로~부산역을 순환한다.

왕복 18.4㎞ 구간을 2대의 버스가 등교 시간대(6시30분~10시20분) 총 4회 운행하며, 배차 간격은 60분, 소요시간은 약 110분이다. 이 노선은 초등학교 6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6곳, 각종학교 1곳 등 총 18개 학교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 위원장은 "동구는 교통 인프라의 사각지대에 놓인 대표적인 산복도로 지역"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학생들이 동등한 교육 여건 속에서 학습권을 보장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부산시와 교육청과 협력해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교육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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