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장 중인 김동연 경기지사가 국내 AI관련 기업들과 중국의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의 교류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25일 김 지사가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인 '텐센트' 상하이지사를 방문해 텐센트와 경기도내 '판교클러스터' 입주 주요 기업 간 교류를 시켰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중국의 국민 메신저 '위챗(We Chat)'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시가총액만 965조원(미화 7639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위챗페이, QQ메신저,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업 시가총액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세계 17위, 중국 내 1위다. 국내에서는 ㈜카카오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텐센트는 최근 생성형 AI(인공지능)과 자율주행 자동차, 양자컴퓨터 등 차세대 첨단 분야의 연구도 추진하는 동시에 모든 사업 부문에 AI를 적용하는 'AI IN ALL' 전략도 함께 추진 중이다.
김 지사는 이날 함께 출장길에 오른 NHN클라우드·메가존 클라우드·한글과컴퓨터·에이아이웍스·하이퍼놀로지·이니텍 등 '판교클러스터' 주요 입주 기업 임원들과 함께 텐센트 상하이지사와의 면담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국내 기업들과 텐센트 간 개별 면담이 이뤄졌다.
김 지사는 면담을 마친 뒤 이번 방문에 동행하지 못한 국내기업들도 텐센트 측과 면담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도내 기업의 중국 AI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김 지사의 방문이 우리 기업과 텐센트 간 가교 역할을 했다"며 "중국 내 최대 AI 기업과의 교류 협력 기회를 가진 건 뜻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전날 김 지사는 전날 충칭시 량장신구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간 '첨단산업 협력 업무협약'을 이끌어 내 경기도 AI클러스터와 충칭 첨단산업단지 간 연결망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새로 출범한 국민주권 정부는 AI 3대강국을 목표로 설정했다"며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AI국'을 만든 경기도가 AI강국으로 가는 길에 가장 앞장서서 견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