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대전에서 이틀 간 민심 잡기에 힘을 쏟았다.
장 대표는 25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연 현장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에서 대전과 충남이 우선 배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전의 체계적인 발전을 저해하는 대전 교도소의 조속한 이전과 대전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에 대한 입장 변화로 실망한 충청 민심을 의식한 듯 "해수부의 빈 자리를 세종시와 충청권이 어떻게 메우고 더 큰 그림으로 발전시켜나갈 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고위에 참석한 국민의힘 지도부들도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나노 반도체 국가 산단 등 대전의 현안들이 국회에서 진지하게 논의되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형자 최고위원는 "대한민국 과학 기술을 상징하던 대전이 예산 부족과 인재 유출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과학 기술과 첨단 산업을 국정 최우선 전략으로 약속한 만큼 대전부터 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현장 최고위를 끝낸 뒤 대전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 의견을 듣는 등 추석 연휴를 앞둔 충청권 민심 잡기 행보를 이어갔다.
장 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 24일 대전을 찾아 국립대전현충원과 한국화학연구원, 나노반도체국가산업단지 등을 찾는 등 1박2일 간 중원에서 민심을 공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