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에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전략을 짠다.
25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종합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간다. 이 용역은 내년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RE100 산단 종합계획과 이행전략 수립이 핵심이다.
새만금청은 용역의 필요성으로 삼성, SK하이닉스 등 국내 글로벌 첨단기업과 협력 기업 등이 RE100(재생에너지 100% 활용) 이행을 요구받는 상황을 짚었다. 이재명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RE100 산단 조성 계획도 이유로 들었다.
새만금청은 과업지시서에 "새만금은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항만 등 수출거점을 갖췄고, 새 정부의 RE100 산단 계획과 부합하다"며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새만금에 RE100 산단을 유치(조성)하기 위한 종합계획이 필요하다"고 썼다.
이번 용역에선 공간계획 수립, 비전 및 목표 제시, 특화모델 정립, 전략과제 마련, 기업 유치 계획, 최적의 이행 수단, 교통·전력망 등 기반시설 여건 등을 분석한다. 또한 에너지 수요 분석·도출, 중장기 RE100 전환 전략 수립, 기업에 전력공급 방안 등을 살핀다.
RE100 산단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마련 중인 관련 법령 등에 따라 정부에 지정을 신청한다. 이에 새만금청은 오는 2030년까지 새만금 일대에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대규모로 조성한다. 수상 태양광 1·2단계 사업을 통해 2.1GW 규모의 발전소를 만드는 게 목표다. 아울러 바닷물의 밀물·썰물 차이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조력발전, 바람의 힘을 빌려 전기를 만드는 풍력발전 사업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