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가 불거지는 가운데, 천호성 전북교육미래연구소장이 '스마트폰 프리 운동'을 제안했다.
천호성 전북교육미래연구소장은 25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다"며 "'전북 청소년 스마트폰프리 운동본부'를 출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40%에 달한다. 일부 학교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려다 학생들의 폭언 등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이에 천 소장은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해결을 위한 3대 실천 원칙으로 스마트폰 없는 학교문화 조성과 중학교까지 자녀의 스마트폰 구매 지양, 부모 스스로의 사용 절제를 제시했다.
천 소장은 "우리나라에서 학교에서 스마트폰을 금지하는 것에 대해 학생인권보호 차원에서 일부 반대의견도 있다"며 "다만 국가인권위원회는 작년 7월에 고등학교가 학칙을 근거로 일과 시간에 학생 휴대전화를 수거·보관하는 것은 인권침해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8월 수업 중 학생 휴대전화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내년 1학기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시행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