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예선 라운드에서 대만에게 충격적인 콜드게임 패배를 당한 한국이 팔레스타인을 꺾고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은 24일 중국 푸젠성 핑탄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예선 라운드 B조 3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9-0으로 눌렀다. 한국은 2회 말 1사 2루에서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뽑았다. 3회 말에는 여동건(두산 베어스)이 중월 3루타를 친 뒤 상대 송구 실책 때 홈까지 내달려 추가 득점했다. 4회에는 정현창(KIA 타이거즈)이 2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6회 두 점을 더해 5-0으로 앞섰고, 7회 4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앞서 1차전 홍콩에게 16-1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이후 2차전 대만에게 0-10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예선 라운드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면서 대만(3승)에 이어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올랐다. 예선 라운드 대만전에서 기록한 1패를 안고 A조 1위 일본, 2위 중국과 슈퍼라운드 일정을 치른다. 26일 중국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