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안보리 공개토의 주재…"AI, 더피가 될 수도"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 공개 토의를 주재하고, "이제는 AI라는 새로운 위협과 도전에 걸맞은 새로운 거버넌스를 모색할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재의 AI는 새끼 호랑이와 같다'는 제프리 힌튼 교수의 말이 떠오른다. 새끼 호랑이는 우리를 잡아먹을 사나운 맹수가 될 수도 있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나오는 사랑스러운 '더피'가 될 수도 있다"며 "우리가 AI를 어떻게 다룰지에 따라 전혀 다른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한국 정상이 안보리 공개토의를 주재한 것은 처음으로, 이는 한국이 올해 의장국을 맡은 데 따른 것입니다.
스콧 베센트 美 재무장관과 관세 협상 논의
이 대통령은 이후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을 만나 관세 협상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상업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양국 이익에 부합하는 논의를 기대한다"며 "한국의 외환시장을 고려해 협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은 조선분야의 중요 파트너라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한미 국방부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에 상당한 진전 공감"
한국과 미국 양국 국방부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계획 추진현황을 점검한 결과, 조건 충족의 상당한 진전에 공감했습니다.
양국 국방부는 어제까지 서울에서 한미 통합국방협의체를 열어 이같은 공감을 이뤘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과제로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오늘 본회의서 정부조직법 우선처리…필리버스터 예고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 이재명정부 첫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을 처리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청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 등을 우선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진행해 법안 처리를 저지할 계획입니다.
필리버스터가 현실화되면 하루에 법안 1건만 처리가 가능해 비쟁점 법안들까지 모두 처리하려면 본회의가 60일 이상 이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정청래 "대통령도 갈아치우는 마당, 대법원장이 뭐라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 개최에 대해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정 대표는 어제 당 회의와 페이스북을 통해 이승만·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대통령도 갈아치우는 마당에 대법원장이 뭐라고 이렇게 호들갑이냐"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대변인 논평으로 "민주당이 대법원장을 탄핵하기 위한 빌드업을 시작했다"며 다수당 독재 정치의 끝판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美이민당국 구금시설에 총격, 3명 사상…총격범 자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이민세관단속국 구금시설에서 현지시간으로 24일 오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시설 수감자 중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총격범은 인근 건물 옥상에서 스스로 쏜 총상으로 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당국은 탄피에
이민세관단속국을 반대는 문구가 쓰여있는 점으로 미뤄 정치적, 이념적 동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 이어 유럽 자동차 관세도 15%…한국은 아직 25%
미국 정부가 일본에 이어 유럽산 자동차에도 관세율 15%를 확정했습니다.
한국은 앞서 지난 7월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미국과 합의했지만 후속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여전히 25% 관세가 유지되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