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주유엔대표부 반기문홀에서 멜로니 총리와 만나 "캐나다에서 만나게 됐다"고 인사했고, 멜로니 총리는 "맞다"며 "이렇게 뵙게 돼 반갑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지난 6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했지만 양자회담을 하지는 않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양국이 지리적 위치나 국민성 등 여러 측면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양국 정부와 기업이 AI, 방산 등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심화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멜로니 총리는 "한국의 경제적, 문화적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평가한 후 "실질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가급적 이른 시간에 방한하고 싶다"며 이 대통령에게도 이탈리아로의 방문을 초청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실질협력 확대를 위해 협력분야별로 충분한 협의를 통해 양 정상의 상호교류가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양국이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에서 기회요소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여러 국제현안에 대해 유사한 입장을 가지고 국제무대에서 긍정적 역할과 기여를 해온 점에 주목하는 한편,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보다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국제환경 변화에 맞게 양국관계를 격상시켜 나가는 데 공감하고, 상호 정상 방문을 통해 이를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