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계획은 출퇴근인데…현실은 아직[타임라인]

2023-04-18
한강 리버버스 도입 결정

서울시는 서울-김포 한강 구간에 리버버스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수상 교통운송망 구축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방문한 영국 런던 템스강에서 리버버스를 직접 탄 뒤 귀국 직후부터 도입을 검토했다. 런던 리버버스는 1999년 개통 이후 2018년 기준 연간 1040만 명이 이용할 만큼 상용화됐으며, 현재 4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와 김포는 같은 한강 생활권인 만큼 이동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수상 교통수단 도입 검토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차량정체 없는 한강 자원을 활용하면서도 기존 지하철·버스 등과 연계성을 높인다면 김포골드라인 등 교통 혼잡도 개선, 리버버스 노선 상용화 등 다양한 연계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09-04
한강 리버버스 사업 본격 추진

서울시는 한강 리버버스를 운영할 ㈜이크루즈가 속한 이랜드그룹과 공동협력 협약을 맺고 2024년 9월 운항을 목표로 리버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출퇴근 시간대 기준으로 15분마다 운항할 예정이다. 리버버스가 선착장에 도착(접안)한 뒤 이용객이 안전하게 승하선하고 다시 출발(이안)하는 시간을 고려했을 때 최적의 간격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오세훈 시장은 "리버버스가 도입되면 시민들은 편리한 수상교통을 통해 강 건너, 강 원거리 등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며 "생활 교통의 편의가 획기적으로 달라지고 한강 활용도 역시 상상할 수 없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11-09
환경단체 지적에 "적자를 감수하지 않으면 시작도 할 수 없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 리버버스는 시 재정으로 적자를 충당하는 무리한 사업'이라는 서울환경연합의 비판에 대해 "적자 때문에 반대하는 것은 자승자박"이라고 정면반박했다.

오 시장은 "리버버스 같은 대중교통사업은 최소 2~3년 적자를 감수하지 않으면 시작도 할 수 없다"면서 "서울시민에게 꼭 필요하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환경연합은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자사업인 리버버스를 전면 재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오 시장은 "그간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강조해왔던 서울환경연합이 적자 때문에 리버버스를 반대하는 것은 자승자박"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2-01
서울시, 한강 리버버스 운항 2024년 10월로 예고

서울시는 2024년 10월부터 한강을 통해 시내를 오가는 수상버스인 한강 리버버스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경제성의 경우 리버버스가 조기 자립할 수 있도록 선착장 내 편의점·카페·음식점 등 부대사업을 활성화하고 재정 지원은 최소화한다.

다만 여러 문제가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운영 경과를 지켜보면서 판단해 보완책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오세훈 시장은 "리버버스가 도입되면 시민이 쾌적하고 편안한 출·퇴근길을 경험하며 라이프 스타일도 바뀌게 될 것"이라며 "리버버스를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3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고 도시경쟁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8-06
한강버스 운항 2025년 3월로 미뤄…당초보다 5개월 연기

서울 한강을 달리는 새 교통수단인 리버버스 정식 운항이 당초 2024년 10월에서 이듬해 3월로 연기됐다. 한강 리버버스의 정식 명칭은 '한강버스'로 정해졌다.

서울시는 시범 운항과 안전성 검증, 대중교통 수단으로서의 서비스 품질 확보, 운영상 미비점 보완 작업을 거쳐 2025년 3월부터 한강버스를 정식으로 운항하겠다고 밝혔다.

운항 시작 일정은 원래 오는 10월에서 5개월가량 미뤄졌다. 출퇴근 시간 15분 간격으로 수상버스를 운행하기 위해선 선박 8대가 투입돼야 하는데, 10월 안으로 선박 8대를 모두 만들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렇게 큰 사이즈의 배가 한강을 정기적으로 오간 사례가 없어 시험 운행, 선장 훈련, 안전교육도 해야 한다"면서 "겨울은 강바람에 이용률이 저조할 테니 차라리 내년 봄부터 본격 운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11-25
드디어 모습 드러낸 한강버스

서울의 중심 한강을 누빌 새로운 수상교통 수단인 '한강버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공개된 2척의 선박은 바다에서 해상시험과 시운전을 하며 기능과 안전성에 대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검증을 거친 뒤 다음 달 말 한강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후 시범운항까지 마무리한 뒤 2025년 3월 정식운항을 시작한다.

오세훈 시장은 "이 자리에 서니 한강에서의 수상교통 시대가 드디어 개막하는구나 하는 벅찬 감동을 자제할 수가 없다"며 감격한 듯 목이 멘 채로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한강이 세계에서 가장 즐기기 좋은 강으로, 한강버스가 서울시민이 매일 쾌적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수상교통 수단으로 거듭나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2024-12-26
한강버스 정식운항 두번째 연기

당초 2025년 3월로 예정됐던 서울시의 한강버스 정식운항 시점이 다소 연기될 전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시범운항을 거쳐 2025년 3월부터 한강버스를 정식으로 운항할 계획이었으나 이보다 한두달가량 뒤인 4~5월께 정식운항을 목표로 계획을 다시 세우기로 했다.

지난달 25일 진수식을 한 한강버스 1·2호선은 이달 말 한강으로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아직도 삼천포에서 시운전 중이다.

또한 한강버스 3~8호선은 연말부터 순차적으로 건조를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알루미늄 용접공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문제 등으로 인해 공정이 다소 지연되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2025-05-16
한강버스 운항 세번째 연기

서울시의 새로운 수상교통 수단인 '한강버스'의 정식 운항 시점이 6월에서 9월로 또다시 연기됐다.

선박 건조와 인도 일정이 지연된 데 따른 것으로, 시는 시기를 늦추는 만큼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운전 중인 한강버스 2대는 체험 운항에 투입되고 이후 6월(4척), 7월(2척), 9월(2척), 11월(2척)까지 총 12대가 차례로 운항을 시작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버스 정식운항을 위한 사전 인프라 구축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체험운항은 정식운항 전 이용자 중심의 검증 과정으로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2025-09-17
한강버스 취항식…정작 시승은 못해

'한강버스'의 정식 운항을 하루 앞둔 17일 여의도 선착장에서는 한강버스 취항식이 열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항식에서 "한강버스 출항은 한강르네상스의 정점을 찍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단언컨대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의 관점에서 한강의 역사는 한강버스 이전과 이후로 확연하게 나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시승 행사는 우천으로 인해 시계 1㎞를 확보하지 못해 취소됐다. 서울시는 한강버스를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수단'으로 홍보했으나, 예고된 비에도 운항 준비는 미흡했다.

한강버스는 오전 11시부터 하루 총 14회 운항 예정이다. 초기(9월18일~10월9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37분(도착지 기준)까지 운항한다. 소요 시간은 마곡에서 잠실을 기준으로 127분이다. 여의도에서 잠실까지 80분이다.

추석 연휴 이후인 다음 달 10일부터 오는 12월 말까진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주말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운항한다. 사진=연합뉴스

2025-09-18
정식 운항 첫 날부터 화장실 터진 한강버스

서울시가 '출퇴근 대중교통'으로 도입한 한강버스가 18일 정식 출항했다. 다만 운행 첫날부터 화장실 변기에서 물이 역류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강버스를 관리하는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첫날 승객들이 몰리면서 변기에 휴지나 물티슈가 과다하게 버려져 막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본부는 "배수관까지 막혀 발생한 일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수상 교통수단인 만큼 화장실에 문제가 생기면 승객들이 불편을 겪을 수 지적이 나온다. 특히 다른 교통수단보다 주행 속도가 느리고 다음 정거장까지 도착하는 시간이 길어 장시간 대소변을 참아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상행과 하행 기점인 마곡과 잠실에서 출발한 첫차(오전 11시)가 양방향 모두 만석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 이용객은 4361명(마곡행 2106명, 잠실행 2255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025-09-20
팔당댐 방류로 한강버스 운항 중단

서울시가 팔당댐 방류량 증가로 인해 이날 한강버스 운항을 전격 중단했다.

서울시는 한강홍수통제소가 이날 오전 6시 10분 팔당댐에서 초당 3300톤을 방류하기로 승인함에 따라 오전 11시부터 한강버스 운항을 전면 통제했다.

서울시는 잠수교 수위가 높아져 한강버스 교량 통과 한계치인 7.3m보다 낮아진 것도 운항 조정의 불가피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2025-09-21
한강버스 운항 3일 만에 1만명 돌파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수상 대중교통인 '한강버스'의 이용객이 운항 3일 만에 1만 명을 돌파했다.

한강버스 탑승객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1만14명으로 집계됐다. 구간별 평균 탑승객은 156명, 평균 좌석 점유율은 80.1%이었다.

한강버스 탑승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쾌적한 실내공간에 만족(만족+매우만족)한다는 답변이 82%였으며 좌석이 편안하다는 응답이 77%, 운항이 안정적이란 반응도 70%였다. 만족도 조사는 선내 좌석 앞 쪽에 비치된 안내문을 통해 자율적으로 승객 71명이 참여했다. 사진=연합뉴스

2025-09-22
고장으로 멈춰버린 한강버스

정식 운항을 시작한 서울시 한강버스가 퇴근 시간대 잇따라 고장이 나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옥수 선착장을 출발한 잠실행 한강버스(102호)가 영동대교 하류 50m 지점에서 운항 중 우측 방향타 고장이 발생했다.

운영사는 뚝섬 선착장에 긴급 접안해 승객들을 하선시킨 뒤 잠실 도선장으로 이동해 선박을 수리했다. 당시 배에는 11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30분 뒤에는 잠실 선착장을 출발할 예정이던 마곡행 한강버스(104호)가 결항했다.

운항 준비 중 문제가 생겨 약 1시간 동안 수리를 시도했지만 결국 지연된 탓이다. 운영사는 선박에 타고 있던 승객 77명에게 하차 후 운임을 환불받도록 안내하고 운항을 중단했다.

잇단 고장은 전기계통 문제가 원인으로 서울시는 파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09-24
'불꽃놀이 1열 관전' 한강버스, 다자녀 가족 초청한다

서울시가 오는 27일 열리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 시간에 맞춰 다자녀 가족 50세대를 한강버스에 초청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18일 정식 출항한 한강버스는 서울세계불꽃축제 당일 대규모 인파 운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에 따라 일반을 대상으로는 운행하지 않지만 시는 저출생 정책을 지원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들은 한강버스에 탑승(각각 잠실·뚝섬 기점, 1척당 약 100명)해 한강철교 하부로 향한다. 한강버스는 축제 개막 1시간여를 앞두고 강 위에 멈춰 기다린다. 가족들은 선내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김선직 ㈜한강버스 대표이사는 "저출생 고령화가 서울의 도시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화목한 다자녀 가정 50세대를 초대해 조금이나마 응원하고자 한다"며 "축제를 즐기는 모든 가족이 행복한 시간을 갖길 그리고 그 기운을 받아 한강버스가 서울을 대표하는 명품 교통수단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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