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기아오토랜드 광주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임직원 4명을 검찰에 넘겼다.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아오토랜드 광주 3공장 공장장 등 임직원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 16일 오후 6시쯤 광주 서구 기아오토랜드 3공장에서 안전관리 의무를 소홀히 해 40대 노동자 A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규직 노동자였던 A씨는 조립을 마친 1톤 트럭 바닥 상태를 점검하던 중 차량 운반 설비에 머리가 끼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안전 덮개, 접근 제한 설비, 접근 시 자동 중단 장치 등 기본적인 사고 예방 조치가 미흡했다고 판단했다. 기아오토랜드 광주 측은 사고 이후 안전설비를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별도로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