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주인이 운영하는 다방에 불을 지른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24일 A(70대)씨를 현주건조물방화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50분쯤 청주시 상당구 서운동의 한 지하 1층 다방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이 났을 당시 가게 안에 아무도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은 건물 내부(50㎡)를 태워 소방서 추산 1800여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20여 분 만에 꺼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추적에 나서 3시간 만에 흥덕구 운천동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 "다방 주인이 나를 만나주지 않아 홧김에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