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의 LAFC '흥부 듀오'가 MLS 수비수들을 벌벌 떨게 만들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 MLS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MLS 역대 최고액인 최대 2650만 달러였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의 MLS 이적에 미국은 환호했다. LAFC는 개러스 베일 영입 당시보다 5배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력이 압도적이다.
손흥민은 LAFC 이적 후 7경기(선발 6회) 6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서는 5골에 어시스트 2개를 올렸다.
LAFC는 손흥민을 앞세워 최근 3경기에서 무려 12골을 폭발했다. 특히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는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합작했다. 산호세 어스퀘이크전에서는 부앙가(손흥민 1골),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는 손흥민(부앙가 1골), 솔트레이크와 리턴 매치에서는 부앙가(손흥민 1골)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한 팀이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한 것은 MLS 최초 기록이다.
ESPN은 "손흥민과 부앙가가 상대 수비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LAFC는 파이널 서드에서 정말 무서운 팀"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LAFC와 2연전에서 8실점한 솔트레이크의 파블로 마스트로에니 감독은 "LAFC의 공격진은 월드 클래스"라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을 넣은 선수를 2500만 달러에 영입한 이유가 있다. 손흥민은 킬러다. 더 할 말이 없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무엇보다 손흥민의 합류와 함께 부앙가도 날개를 폈다. 부앙가는 손흥민 이적 전 이적설도 흘러나왔지만, 손흥민 합류 후 '흥부 듀오'를 꾸리면서 행복 축구를 하고 있다.
부앙가는 손흥민과 함께 뛴 7경기에서 9골을 터뜨렸다. 솔트레이크전 해트트릭과 함께 시즌 20~22호 골을 찍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MLS 득점 랭킹 공동 선두에 올랐다. 3시즌 연속 20골 이상. MLS 최초 기록이다.
LAFC도 손흥민 합류 후 7경기에서 4승2무1패로 순항하고 있다. MLS컵 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했다. 서부 콘퍼런스 선두 샌디에이고 FC(승점 57점)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50점 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