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는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 297만명 가운데 128만명이 카드 재발급이나 비밀번호 변경 등 보호조치를 완료했다고 집계했다.
롯데카드는 24일 "현재까지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부정사용 시도나 실제 소비자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단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1일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 297만명 가운데 카드 재발급 신청은 65만 3867명, 카드 비밀번호 변경은 82만 510명, 카드 정지는 11만 6719명, 카드 해지는 4만 2014명 등으로 나타났다.
중복을 제외한 128만 1265명(43%)이 이번 해킹 사고로 인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 회원 탈퇴는 1만 594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2자리, CVC번호까지 도출돼 부정 사용 위험에 직면한 28만명의 경우 카드 재발급 17만 2513명, 카드 비밀번호 변경 6만 4153명, 카드 정지 1만 7169명, 카드 해지 5636명 등으로 대응했다.
중복을 제외하면 모두 19만 717명(68%)이고, 회원 탈퇴는 2277명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고객에게 부정 사용 입증 책임을 전가하지 않으며 피해 사례가 접수되는 즉시 대금 청구를 중지하고 회사 자체적으로 검증한 이후 그 결과를 고객들께 피드백해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는 롯데카드가 책임지고 피해액 전액을 보상하겠다"면서 "고객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에 대해서도 그 연관성이 확인된 경우 롯데카드에서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