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장관 "AI 통한 中企 스마트 제조혁신 시급"

'2025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 정책 강연…"연내에 'AI 기반 스마트제조혁신 추진 전략' 발표"

중소벤처기업부 한성숙 장관이 23일 제주에서 개막한 '202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정책 강연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중소벤처기업부 한성숙 장관이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등 '스마트 제조혁신'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성숙 장관은 23일 제주에서 열린 '202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정책 강연에서 "우리 경제 핵심 성장 동력인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업의 뿌리인 중소기업 혁신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장관은 "현재 제조업은 '디지털 전환'(DX)을 발판 삼아 'AI로 전환'(AX)해야 하는 시대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DX에 힘입어 그간 추진해 왔던 '스마트공장'(스마트제조혁신 2.0)을 넘어 '제조 AI 도입'(스마트제조혁신 3.0)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한 장관은 구체적 성공 사례를 제시하며 중소 제조기업의 AI 도입 필요성을 부각했다.

이에 따르면 스마트공장화만으로도 이전 대비 품질과 납기 준수는 각각 44.4%와 16.3% 개선됐지만, 제조 AI를 도입하자 개선 폭이 각각 73.8%와 72.2%로 대폭 확대됐다.

제조기업과 기술기업 함께하는 제조 AI 생태계 조성


그러나 국내 중소기업이 AI로 변화하는 제조업 흐름에 대응하기에 역부족인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한 장관은 '중소 제조기업의 45.7%가 투자 비용 부족으로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전했다.

한 장관은 그럼에도 "중소기업의 AI를 통한 스마트 제조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에 한 장관은 'AI가 열어갈 스마트제조혁신 3.0' 달성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먼저, 정부는 제조기업의 제조데이터를 활용해 '기술기업'이 AI를 개발하고 이를 다시 제조기업에 보급해 DX 및 AX를 지원하는 '제조 AI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제조기업들의 현재 DX 및 AX 수준을 고려한 단계적 접근을 시도할 방침이다.

우선, 반복적 수작업 등으로 생산성이 저조한 '미구축기업'은 기초 수준의 디지털 역량 강화 및 생산 자동화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SaaS(구독임대)형 스마트공장' 도입 등이 추진된다.

스마트 제조산업 및 기술기업 새 성장동력으로 육성


기초적 수준의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초기업'과 제조데이터 실시간 분석으로 AI 도입 준비가 된 '고도화기업'은 업종과 지역 특성 맞춤 지원으로 제조혁신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특히 스마트 제조산업 및 기술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스마트제조산업 육성법' 제정 등 추진으로 '스마트제조기술 전문기업' 지정제도를 도입해 R&D와 자금, 글로벌 진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중소 제조기업이 AI를 적극 활용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산재도 예방함으로써 청년이 찾아오는 '진짜 강소기업'으로 성장토록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한 장관은 "연내에 '스마트제조혁신 산업법' 제정 추진과 함께 세부 정책과제를 담은 'AI기반 스마트제조혁신 추진 전략'을 수립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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