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단수 피해 나흘째…"남수가압장 정전…내일까지 정상화"

여수시청. 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에서 남수가압장 정전으로 인한 단수와 탁수 불편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23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7시 50분쯤 남수가압장 진공차단기에서 불꽃이 발생해 정전이 일어났고, 가압펌프가 멈추면서 둔덕정수장 원수 공급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여서동·문수동·중앙동 등 3만6천여 가구에서 수압 저하와 단수가 발생했다.

가압장은 당일 오후 부품을 교체해 재가동했으나 수위 저하로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붉은 물이 나오고 있다. 신월동, 공화동 등에서 민원이 쏟아지고 있으며, 일부 상가는 물 부족으로 영업에 차질을 빚었다.

여수시는 "물 공급은 대부분 안정됐지만 일부 지역은 탁수가 남아 있다"며 "내일까지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수가압장은 둔덕정수장 취수장으로, 여수 구도심과 돌산·소라·율촌 등지에 생활용수를 공급한다. 최근 여수에서는 명절 전후 단수 사태가 반복되면서 노후 상수도 시설 관리와 정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