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산불 피해와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송이버섯 생산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23일 산림청에 따르면 송이버섯 생산량은 최근 몇 년간 기후변화와 소나무림 피해로 감소 추세를 보여왔으며 특히 올해는 송이버섯 주산지인 경북 지역의 대규모 산불 피해로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로 강원도와 경상북도 등 산간 지역에서 많이 나오는 송이버섯은 인공 재배가 불가능한 임산물로, 올해는 강원 지역 가뭄으로 송이버섯 발생이 다소 늦어졌다.
지난 22일 인제·양구군산림조합이 송이버섯 첫 공판을 시작했다. 이번 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은 송이산 복원과 생산 확대를 위해 2001년부터 인공 생산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대형산불 송이 피해 임가에 송이를 대체할 유망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하는 송이 대체 작물 조성 사업 예산으로 올해 추경에 326억 원을 반영해 지원 중이다.
김용진 산림청 사유림경영소득과장은 "올해는 대형산불과 가뭄 등으로 송이 생산 임가의 시름이 깊은 해"라며 "이른 시일 내 송이 채취 임가의 소득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송이 연구와 지원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