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익산박물관 특별전 '탑이 품은 칼 미륵사에 깃든 바람' 개최

국립익산박물관 제공

국립익산박물관이 오는 24일부터 2026년 2월 1일까지 특별전 '탑이 품은 칼, 미륵사에 깃든 바람'을 개최한다.

국립익산박물관은 이번 전시는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구 가운데 하나인 작은 손칼의 보존처리와 원형 재현을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문화적 사실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처음 발견된 손칼은 원형을 알기 힘든 모습으로 실물 공개가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국립박물관 상호 협업을 통해 5년간 과학적 분석과 보존처리, 심층 연구를 진행하고 결과를 공개하는 것이다.

특별전 제1부는 '작은 칼이 필요했던 일상'으로 손칼의 의미를 담았고 제2부 '흔적, 몰랐던 이야기'는 과학적 조사를 바탕으로 재현한 손칼의 내부 구조 제작 재료 봉안 시 감쌌던 직물 자수를 전시한다.

제3부는 '꾸밈을 더하고, 마음을 담아'로 권위와 품격의 상징으로 무덤과 불교의 공양품으로 사용된 손칼을 전시한다.

미륵사지 손칼. 국립익산박물관 제공

국립익산박물관은 이번에 공개되는 미륵사지 손칼은 고대 동아시아 공예 기술 연구의 중요 자료로 평가받는 일본 나라(奈良) 정창원(正倉院) 손칼보다 100년 앞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돼 백제의 높은 공예 수준을 입증하고 국제 교류의 흐름을 조명하는 중요한 단서라고 설명했다.

국립익산박물관 김울림 관장은 "백제 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미륵사지 비밀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시민의 자금심과 애호가의 호기심을 충족할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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