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지적장애인 이웃에게 수십년 동안 강제로 농사일을 시킨 70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방검찰청은 A(70대)씨를 장애인복지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95년부터 28년여 동안 청주시 상당구 자신의 밭에서 3급 지적장애인 이웃 B(70대)씨에게 강제로 밭일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 명의로 발급받은 농업인 면세유 카드로 150만 원어치의 기름을 구매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 2월 B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2023년 두 차례의 범행만 인정한 A씨를 불구속 송치했으나, 검찰은 추가 진술 등을 토대로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