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신라 정원 유적 '구황동 원지' 정비…야간 명소 기대

사업비 33억 투입…원지 정비·경관조명 사업 마무리 단계
2026~2028년 2차 정비로 휴게시설·관람로 등 확충 계획

구황동 원지 야간 경관조명 연출 이미지. 경주시 제공

신라 왕경의 정원 유적인 '구황동 원지'가 정비사업과 경관조명 설치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경북 경주시는 신라 왕경의 정원 유적지인 구황동 원지 일원 정비 및 경관조명 설치 사업을 다음 달 준공한다고 밝혔다.
 
구황동 300번지 일원에 위치한 '구황동 원지'는 동궁과 월지, 용강동 원지에 이어 연못 형태가 가장 온전하게 남아 있는 유적으로 꼽힌다.
 
신라 정원의 역사적 위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재로, 고대 정원문화의 원형을 살펴볼 수 있는 학술적 가치는 물론 야간 경관조명을 통한 관광 자원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큰 유적이다.

 
구황동 원지 항공 전경.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총사업비 33억원(국비 21억·지방비 12억)을 투입해 2023년 2월부터 사업을 추진했다. 원지 정비와 경관조명 설치는 막바지 단계로 현재 최종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는 1단계 정비가 끝나면 내년부터 2028년까지 2차 정비공사를 이어가 정자·그늘막 등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내부 관람로와 외부 진입로를 정비해 관람 환경을 한층 개선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구황동 원지 정비를 통해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경주의 소중한 역사유산을 지켜나가고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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