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장관, 루비오 만나 "조지아 사태 재발 방지 위해 제도개선 필수"

마코 루비오 美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 日외무대신과 3국 외교장관 회의
루비오 장관 "우호적 동맹관계 등 고려해 조속한 문제해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것"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 차 뉴욕을 방문 중인 조현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및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과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한반도 및 지역 현안과 한미일 3국 간 경제안보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외교부 제공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원활한 인적교류 보장과 조지아 사태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선, 새로운 비자제도 도입 등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을 만나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3국 장관들은 경제안보 협력 및 첨단 기술 분야에서 공조 심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이와 관련해 미국의 첨단 기술, 제조업 르네상스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개선과 새로운 비자제도 도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루비오 장관은 "3국이 아닌 양자 차원의 문제이나, 우호적 동맹관계 등을 고려해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올해 한미일 장관급 회의만 4번째 개최되는 등 한미일 협력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할 때 취임 후 처음으로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조 장관은 또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가 역내 문제 및 경제안보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급 정책공조 증진에 유용한 틀이라고 평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3국 장관들은 그간 한미일 안보협력, 사이버 대응 공조 등 성과를 평가하고 한반도 비핵화 원칙과 대북 억제 태세를 견지하는 가운데 대북정책 관련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대북 대화 재개를 비롯해 한반도 평화와 북핵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한편 루비오 장관은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와 관련 자신의 SNS에 남긴 글에서 "한미일 3국의 협력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고 경제·안보 협력을 발전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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