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김준일(시사 평론가)
◇ 김현정> 복잡한 정치권 이슈를 한칼에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한칼토론 오늘도 김준일 시사평론가 그리고 공론센터의 장성철 소장 한 칼 두 분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장성철> 안녕하십니까.
◆ 김준일>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우리는 이렇게 좀 이제 가을 왔습니다 하면서 한바탕 웃으며 훈훈하게 시작을 하는데 법사위에서는 연일 한바탕 소란, 소동, 난장판이 벌어지고 있어요. 어제는 앞서도 저희가 잠깐 보여드렸습니다만 그러니까 추미애 위원장이 국민의힘 법사위원들한테 그 노트북에 붙인 스티커 떼시오. 이러면서 소동이 벌어지기 시작한 겁니다. 스티커에는 뭐라고 쓰여 있었냐면 '정치 조작, 가짜 뉴스 공작 민주당'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래요. 그걸 떼야 시작하겠다는 추미애 위원장과 못 뗀다 하는 국민의힘 사이에 설전이 벌어지면서 결국은 추미애 위원장이 나경원, 송석준, 조배숙 의원 퇴장하시오. 이렇게 하면서 아까 들려드렸던 이렇게 하는 게 윤석열 오빠한테 무슨 도움이 되냐. 이런 말도 나왔고 추미애의 추가 추할 추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참 전쟁터가 된 겁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 소장님.
◆ 장성철> 추미애 법사위원장 특유의 분위기는요. 즐겁대요.
◇ 김현정> 즐겁다고요? 무슨 말이에요, 그거는.
◆ 장성철> 이렇게 자꾸 논란이 돼서 본인의 존재감이 뿜뿜 드러나 가지고 너무 즐겁고 좋다.
◇ 김현정> 설마요.
◆ 장성철> 법사위가 난장판 되든 뭐 간사 선임 안 해주든 법사위 내 마음대로 하든 이런 것들 많은 언론의 비판도 있고 저희 같은 평론가들도 이게 뭐야, 도대체 위원장이 그러면 안 되지. 막 이러는데 본인은 즐겁다는 거예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입니까?
◆ 장성철> 내년에 지방선거에 경기도지사로 나갈 결심을 굳혔잖아요. 나가겠다는 전망이 많고 그렇게 논란이 되면 될수록 본인들 지지층에는 훨씬 더 소구력이 크다. 그래서 일단은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모든 관심과 목적이 법사위원장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년 지방선거에 가 있어요. 그래서 모든 메시지와 행동과 결정 이런 것들을 법사위원장 왜 저래. 이렇게 우리가 판단하면 안 되고 내년에 경기도지사 나가려고 그러는구나, 그러면 당내 경선 그리고 본선 이거를 향해서 보면 아, 저러한 행동들이 이해가 되는구나. 그렇게 해석을 하면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러니까 굽힐 수 지금 없는 상황.
◆ 장성철> 싸움을 걸어줘라, 막 너무 즐거운 거예요.
◇ 김현정> 이거 조금 과장이 섞인 표현이신 것 같기는 한데 여하튼 분위기는.
◆ 장성철> 표현이야 뭐 약간 양념 쳤지만.
◇ 김현정> 분위기는 지금 이렇게 법사위가 엉망진창이어서 너무 우울하고 쳐져 있고 이런 분위기는 아니라는 말씀.
◆ 장성철> 덤벼, 덤벼 이거 분위기 같아요.
◇ 김현정> 오히려 좀 파이팅하는 분위기다, 그런 말씀. 김준일 평론가는 이 상황들, 지금 법사위 상황들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준일> 제가 어렸을 때 굉장히 즐겨 보던 게 있었어요. 미국의 프로레슬링 WWF, WWE 이렇게 바뀌었는데 최근에 이제 헐크 호건이 사망도 하고 그래서 안타깝다 생각도 했는데 그거랑 굉장히 본질적으로 닮아있습니다. 지금 현재 국회가.
◇ 김현정> 잠깐, 김준일 평론가님은 친미에요? 트럼프 편이에요?(웃음)
◆ 김준일> 제가 요즘 원래.
◆ 장성철> 김일 뭐 이런 분들 있잖아요.
◆ 김준일> 원래 친미였다가 지금 반미 되게 생겼어요, 제가.(웃음)
◆ 장성철> 죄송해요.
◆ 김준일> 그러니까 쇼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인데요. 그 프로레슬링을 보면은요. 승패가 딱히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어떻게 서로 마이크 잡고 서로 상대방 디스하고 설전 벌이고 갑자기 뒤에서 의자 하나 빼서 기습해서 머리 때리고 난장판 되고 이것 자체가 비즈니스거든요. 이거 엔터테인먼트예요.
◇ 김현정> 쇼 비즈니스죠?
◆ 김준일> 예, 쇼 비즈니스, 쇼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예요. 이거 자체를 즐깁니다. 지금 법사위는 그러니까 국회에서 의원들이 싸우는 건 당연해요. 이견이 있으니까. 근데 왜 싸우는지가, 그러니까 뭐를 위해서 땡땡땡을 위해서 보통 싸웠거든요. 지금은 싸우기 위해서 싸웁니다. 어제가 딱 그런 거잖아요, 그러니까. 왜 싸우는지를 지금 우리 국민들이 법사위에서 난장판은 벌어진 건 알겠어요, 서로. 막 윤석열 오빠도 나오고 뭐도 나오고 그러니까 거기에는 근간에는 장성철 소장님이 말씀하셨던 지방선거도 있는 거고 저는 어제 굉장히 눈에 띄는 그러니까 어제가 아니라 지난 금요일에 나왔던 건데 한국 갤럽이 조사를 한 건데 지난 16일에서 18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냐고 물어봤어요. 일단 결과를 말하기 전에 100일 됐거든요, 이재명 대통령.
◇ 김현정> 그렇죠.
◆ 김준일> 그러니까 다른 안 유명한 여론조사에서 이런 걸 하는 거는 제가 예전에도 윤석열 정부 때도 그렇고 본 적이 있어요. 근데 한국 갤럽, 대한민국의 최고 권위를 가진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정권 출범 100일 만에 차기 지도자를 물어본 게 저 깜짝 놀랐습니다.
◇ 김현정> 되게 이례적이긴 한데.
◆ 김준일> 처음 있는 일이에요. 그만큼 이 권력 분화가 굉장히 빠르고 각자 자기 눈에 띄기 위해서 지금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근데 결과는 더 재미있는데요. 1위가 조국, 그러니까 조국 대표가 8%, 그리고 장동혁 7% 그리고 정청래, 이준석 4%, 김민석, 한동훈 3 이런 식으로 나왔어요. 오세훈 1.
◇ 김현정> 숫자는 좀 미미하네요.
◆ 김준일> 58%가 의견 유보, 그러니까 없음. 그러니까 이거는 직접 보기를 준 게 아니라 직접 얘기하는 거거든요. 근데 제가 말하는 거는 가장 최근에 주목도 높고 노이즈 많이 일으키신 분들이 다 상단에 있어요.
◇ 김현정> 그러네.
◆ 김준일> 그래서 나경원, 추미애는 분발하셔라 여기에 이름이 없다, 지금. 더 막 이렇게 집어던지고 좀 더 이렇게 열심히 하셔야지 이 정도 가지고는, 설전 가지고는 안 되겠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평론가다운 아주 날카로운 풍자였습니다. 조금 전에 그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한 거 맞고요. 무선 전화 면접 조사 방식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는데 여하튼 법사위 얼마나 중요한 국회의 관문입니까? 정상화가 돼야 될 텐데 지금 출구가 잘 안 보여요. 첫 시작은 나경원 의원 간사 선임 문제, 국민의힘이 나경원 의원을 간사로 하고 싶다는데 지금 이것은 절대 안 된다는 추미애 위원장 여기서부터 부딪히기 시작했거든요. 이게 좀 풀릴까요? 출구를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안 풀릴 것 같아요.
◇ 김현정> 안 풀릴 것 같아요?
◆ 장성철> 예,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받아들일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고 어제도 그랬잖아요. 일사부재리의 원칙이다. 그 안건은 더 이상 올리지 않는다.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계속 나경원 법사위 간사 임명해라.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후퇴할 것 같아요. 결국에는. 손해가 너무 커요. 왜냐하면 국회 상임위는 회의, 일정, 안건 이런 것들 다 양당 간사 간의 협의를 통해 가지고 결정이 되는 거잖아요. 국민의힘 간사가 없어요.
◇ 김현정> 그럼 어떻게 되는 거예요?
◆ 장성철> 민주당 마음대로 하면 되죠.
◇ 김현정> 협의가.
◆ 장성철> 안 되죠. 그러니까 그냥 질질질질 끌려가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나경원 의원도 어떤 내년 지방선거 때 정치적인 목적이 있기 때문에 저렇게 강한 메시지를 내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 김현정> 나경원 의원도 어디 나가세요? 지금 현직 의원인데?
◆ 장성철> 어제 돌아다닌 정보지 보셨죠? 그거 보면 경기도에 내가 출마하겠다.
◇ 김현정> 서울시장 아니고 경기지사 준비한다는 얘기가 있어요?
◆ 장성철> 추미애 법사위원장 저렇게 강력하게 얘기하는 거는 내가 경기도에 나와서 추미애를 잡겠다.
◇ 김현정> 그러니까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경기도 준비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소문이 파다한 이야기인데 나경원 의원은 늘 서울시장 꿈이 있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된 마당에 추미애 잡으러 경기도 나가겠다. 이런 얘기가 나와요?
◆ 장성철> 예, 지금 법사위가 내년도 경기지사의 전초전이다. 그래서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서울시장 오세훈 그다음에 경기도지사 나경원 이런 후보군들을 통해서 내년 지방선거 분위기를 쫙 끌어올리려고 하는데 저는 그게 마지막이 조금 좀, 마지막 문장이 상당히 좀.
◆ 김준일> 근데 이거는 좀 유의해서 볼 게 있는 게 어제 소위 말하는 찌라시, 받은 글로 돈 건데 그게 나경원 의원 쪽에서 한 게 아니라 나경원 의원의 경쟁자 쪽에서 했을 수도 있어요. 서울시장으로 처음에 나온다고 하니까 경기 쪽으로 좀 몰아가려고 일부러 경기도지사 나가려고 한다더라.
◇ 김현정> 다시 한번 정리합니다. 이거는 이른바 찌라시, 받은 글, 그냥 돌아다니는 이야기지만 참고하시라고 전해드린 거고.
◆ 장성철> 그래서 마지막 문장이 저는 상당히 웃긴 게.
◇ 김현정> 마지막 문장이 뭔데요?
◆ 장성철> 나경원 의원 지역구 보궐선거가 벌어질 것이다. 거기에 전한길을 유력 검토한다. 이렇게 돼 있거든요. 이게 정보지는요. 자기가 이거를 좀 퍼뜨리고 싶어 하는 쪽에서 얘기를 하는 측면과 진짜 정보 내용이 있고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이거는 좀 이렇게 원하는 사람.
◇ 김현정> 전한길 씨 지지층의 서포트려나?
◆ 장성철> 그랬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 김현정> 이런저런 상상을 해 봅니다. 여하튼 출구가 그래서 딱히 보이지 않는, 하지만 국민의힘 쪽에 손해가 더 크기 때문에 결국 국민의힘에서 바꾼다면 국민의힘 쪽이 바꿀 가능성이 크다고 보시는.
◆ 장성철> 그렇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 소동 끝에 퇴장을 했고요.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개최 건이 법사위를 통과했습니다. 9월 30일에 조희대 대법원장 또 4명의 대법관, 한덕수 전 총리, 지귀연 판사 등등이 나온 가운데 청문회를 열기로 한 거예요. 당시 대선 직전에 대법원의 이재명 선거법 위반 선고가 대선 개입이냐, 아니냐. 이거거든요. 이 청문회를 연다는 거거든요. 대선 개입이냐, 아니냐. 이 토론을 두 분과 함께 여기서 다시 할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다만 민주당의 전략이 궁금해요. 사실은 이 조희대 청문회는 이게 가야 되냐, 말아야 되냐. 전략적으로 가야 돼, 말아야 돼. 이게 괜찮겠어, 민심에. 이런 고민들도 있었고 민주당이 또 조희대 4인 회동설을 띄웠다가 더 이상 근거를 대지 못하면서 좀 주춤하는 모양새였단 말입니다, 주말 사이에. 근데 왜 다시 월요일에 강공 드라이브로 돌아섰을까, 무슨 전략일까. 두 분 생각 어떠세요?
◆ 김준일> 그러니까 밀리면 안 된다는 게 가장 큰 것 같아요, 지금. 그리고 이게 지금 여러 4인 회동 문제로 좀 궁색해진 부분이 있는데 민주당에서 얘기하는 거는 어쨌든 대선 기간 중에 선거법 사건에 개입을 해서 그래서 사법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이 핵심이고 본질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뭐 일정 부분 공감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거를 다시 부각하려고 하는 전략인 것 같습니다. 근데 좀 두 가지 부분을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은데 어쨌든 연구소에서 똥볼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이게 전체적으로 신뢰도가 많이 여권에는 여당이라는 어떤 전체적으로 보면 여당의 어떤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는 지금 사건이거든요. 그렇다고 근거가 있다고 얘기를 하지만 근거를 제시를 해야죠, 그러면.
◇ 김현정> 그 4인 회동설?
◆ 김준일> 4인 회동설, 그러니까 사법부 압박이 전제가 되려면 이런 본질이 있는 건데 그 본질에 앞서서 이런 일이 있으면 이거를 정리를 해야 되는데 오히려 지금 더 세게 나오고 있잖아요. 이게 지금 여기에서 밀리면 안 된다는 것들이 지금 있으니 오히려 더 강공으로 가겠다. 닥공으로 가겠다. 닥치고 공격으로 가겠다. 좀 이런 기류가 있는 것 같아요. 역대 사법부 수장이 이제 사퇴를 한 거는 88년 그리고 93년 두 차례가 있는데 다 내부에서 문제 제기가 나와서 그런 거예요. 근데 지금은 어쨌든 이 상황으로 인해서 4인 회동에 약간 AI 조작설 이런 걸로 인해서 그런 목소리를 내던 판사들도 이제는 싹 다 들어가 버렸어요.
◇ 김현정> 내부에서 문제 제기하던 사람들도?
◆ 김준일> 예. 그러니까 이게 오히려 사법부를 거칠게 몰아붙임으로 인해서 사법부에서 그 얘기를 안 하는 거, 그러니까 이게 약간 그런 것 같아요. 예를 들면은 한일 관계가 일본 내에서도 우리가 잘못을 했다. 이거 한국하고 잘 지내야 된다고 하는데 한국이 만약에 굉장히 반일 감정으로 막 폭주하고 예를 들면 압박을 하면은 그 사람들이 설 자리가 없는 거예요.
◇ 김현정> 온건파가.
◆ 김준일> 온건파가 설 자리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법원 내에서도 조희대 대법원장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결과적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것인가 민주당 쪽에서는 어쨌든 조희대 사퇴 최고의 카드라고 본인들은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그게 아니더라도 개혁 이런 것까지 갈 수 있을 것인가 그래서 서범수 의원이 얘기를 했듯이 또 제2의 윤석열 만들어 주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이제 솔솔 나오는 이유가 그런 거 같아요.
◇ 김현정> 장 소장님.
◆ 장성철>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일부 강경파 법사위원들의 노이즈 마케팅이 아닌가 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게 과연 당 지도부들과 상의를 했을까. 그런 흔적은 좀 안 보이더라고요. 내부 얘기를 좀 들어보면. 그럼 이것은 무엇인가, 이거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자꾸 그냥 내년 지방선거에 눈이 가 있는 것 같다. 그런 측면이 있고 또 하나의 측면은 김준일 평론가님이 말씀을 잘해 주셨고요. 사법부 수장을 청문회에 불러들인다? 이게 과연 맞는 겁니까? 헌법에 있는 권력의 분립과 독립 이런 걸 근본적으로 침해하는 거고 그러면 헌법재판소에서 자기들 마음에 안 드는 결정 내리면 헌법재판소장도 불러들일 겁니까? 청문회 할 거예요? 이건 말이 안 되는 일을 자꾸 민주당이 벌이고 있다. 참 파렴치하고 염치가 없는 사람들 아니냐, 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그 공직선거법 이재명 후보와 관련해서 한다고 했을 때 미리 민주당 의원들이 뭐라고 그랬어요? 아유, 잘하는구나, 이제 무죄 나왔다, 이제 대통령 가는 길에 완전 꽃길 깔아줬네. 하면서 다 그냥 잘했다. 칭찬하고 좋아했잖아요. 막 잔칫집 하는 것처럼 되게 환호했단 말이에요.
◇ 김현정> 털고 간다.
◆ 장성철> 예, 근데 그때 1명이라도 비판의 목소리 낸 사람이 있었느냐, 한번 되묻고 싶어요. 자신들에게 유리하지 않은, 자신들이 원하지 않은 판결이 나왔다고 그래서 사법부를 저렇게 억압하고 지배하려고 하고 강요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가, 민주주의부터 다시 배워라. 그렇게 말씀드려요.
◇ 김현정> 대선 직전 판결에 대해서는 지금 두 분의 시각이 약간 다르기 때문에 여기서 토론을 열면 또 한 30분이 걸려서요. 아무튼 두 분 다 그 판결에 대한 시각은 좀 다르지만 지금 이제 청문회를 열어가는 방식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그렇게 유리한 건 아닌 것 같다, 민주당에. 그거 그 시각은 두 분 다 일치하시는 것 같아요. 그럼 어쨌든 연답니다. 여는데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거기 나올까 이게 궁금한데요. 조희대 대법원장의 어제 발언은 아까 들려드렸거든요. 이거였어요. 세종대왕은 법을 왕권 강화를 위한 통치 수단으로 쓰지 않았고 백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권리 보장을 하는 규범적 토대로 삼았다. 이런 이야기를 어제 세종 국제 콘퍼런스에서 했습니다. 이걸 그냥 원론적인 얘기로 들을 것이냐, 뼈가 있는 얘기로 들을 것이냐. 뼈 있죠?
◆ 김준일> 뼈가 있죠, 당연히. 이 상황에서 게다가 그래서 제2의 윤석열을 꿈꾸는가, 저는 이런 느낌이 들었어요. 정말로 조희대 대법원장이 한번 붙어보자는 거잖아요, 저거는. 그냥 대놓고 그렇게 느꼈어요. 그래서 내가 왕이 본인을 위해서 법을 만들지 않았다고 얘기를 했는데 저걸 말할 때의 느낌은 내가 왕이 될 상인가.
◇ 김현정> 또 그렇게까지, 그렇게까지 나가세요.
◆ 김준일> 그러니까 한번 붙어보자는 걸로 저는 보였어요. 근데 비슷한 게 반복이 되지만, 역사는 반복이 되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그 길로 가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장동혁, 황교안 평행 이론을 얘기를 했지만은 황교안의 길에 반드시 장동혁 대표가 따라가지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그렇게 가서 망한 걸 아니까. 이것도 민주당도 윤석열을 만들어 주는 길을 반드시 가지는 않을 거다, 바보가 아닌 이상 똑같은 짓을 하겠습니까? 어쨌든 지금 붙어보자는 기류는 명확한 거 같아요.
◇ 김현정> 그 얘기는 청문회 열어도 조희대 대법원장 안 나갈까요? 아니면 한번 제대로 내일 얘기해 보겠다. 하고 나갈 수도 있다고 보세요?
◆ 김준일> 나가면 법원 내부에서 난리가 나죠. 그러면은 사법부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게, 왜냐하면 사상 초유의 일이기 때문에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나갈지 어떨지 싸울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은 아마 저는 안 나갈 거라고 일단 봅니다.
◆ 장성철> 개인적인 부정과 비리가 아니라 판결에 대해서 나오라고 한다고 나가는 거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고 민주당은 제발 황당한 짓 그만 좀 하셔라.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장외로 나섰습니다. 이거 6년 만이에요, 당 차원에서 장외로 나가는 건. 왜 지금일까, 왜 6년 만에. 소장님, 왜 해요?
◆ 장성철> 지금 별로 특별히 할 일이 없는 것 같아요, 국회 내에서.
◇ 김현정> 국회 내에서 할 일이 없다고요?
◆ 장성철> 그냥 워낙 소수당이니까.
◇ 김현정> 할 수 있는 일?
◆ 장성철> 예, 밀리잖아요. 그리고 장동혁 대표가 본인이 국민의힘과 보수파 진영에서 지도자급의 반열로 쭉 본인의 지위를 이끌어 올리려고 하는데 당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투덜투덜. 왜냐하면 이번 주 토요일 날 또 서울역에서 한다고 그러잖아요.
◇ 김현정> 투덜 투덜이래요?
◆ 장성철> 예, 투덜투덜. 도대체 뭐 하는 거야, 지금 정기국회인데. 심지어 어떤 말까지 하냐면 자기만 좋으려고 그렇게 하는 거 아니야?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이에요?
◆ 장성철> 장동혁 자기만 좋은 일 시키는 거 아니냐, 거기 가보세요. 당원들이 와. 막 그러잖아요. 김준일 평론가님 갤럽 여론조사 했잖아요. 본인 1등 나왔잖아요. 보수 우파 진영에서. 자기 장사하는 거 아니야, 지금. 이런 분위기랍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동력이 잘 안 생기는 분위기에요?
◆ 장성철> 투덜투덜.
◇ 김현정> 김준일 평론가, 그럼 이거 사실은 장외 집회는 들어갈 때 되게 신중해야 되는 게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아서 출구 열어놓고 들어가야 되거든요. 어떻게 될 걸로 보이세요?
◆ 김준일> 근데 분위기는 그냥 한두 번 하고 말겠거니 그거예요. 왜냐하면 게다가 다른 것도 아니고 국정감사잖아요. 국정감사는 야당의 시간인데 지금 거기 가서 장외 집회하면 국정감사 결과가 조금이라도 이렇게 좀 한 방에 안 나오고 그러면 이거 다 장동혁 대표 때문이다. 이런 얘기 나올 거잖아요. 그래서 그냥 에이, 그래, 대표가 저 정도 하는데 한두 번 나가주자. 약간 이런 분위기.
◆ 장성철> 안 그럴 수도 있다는 거를 좀 이따 알려드리겠습니다.
◆ 김준일> 진짜?
◆ 장성철> 장동혁 측의 얘기 들려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은 본 방송 한 칼 토론은 여기까지 하고요. 잠시 후 댓꿀쇼 유튜브에서 그 이야기 좀 해 주시고 또 한동훈 전 대표는 어제부터 민생 탐방을 시작했어요.
◆ 장성철> 원래 하기로 했어요.
◇ 김현정> 그 이야기도 같이, 왜 지금인가. 이 이야기까지 같이 가겠습니다.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