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역 내 독거노인·응급안전안심서비스 수행기관 17곳이 모두 전용차량을 갖췄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지역사회 예방적 돌봄 차원에서 상시 보호가 필요한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가구에 디지털 장비를 설치해 화재 등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 대응하는 사업이다.
17개 기관이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독거노인·중증장애인 1만9천여 세대에 안전장비를 설치해 지난달 말 기준 응급 호출 발생 1075건에 대해 응급관리요원을 출동시켰다.
수행 기관 전용차량은 기업들의 도움으로 마련됐다.
지난달 향토기업인 SB선보가 수행 기관 10곳에 차량 지원을 위한 1억7천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이날 파나시아가 나머지 수행기관 7곳의 전용 차량 마련을 위한 기부금 1억1900만원을 전달한다.
시는 전용 차량으로 응급관리요원의 이동 범위를 확대할 수 있어 위급 상황에 골든타임 확보가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사람이 현장에 가서 대응하는 것으로 차량은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며 "기업 기부와 같은 민관협력 모델을 통해서 완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