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오늘(22일) 세계교회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선교 140주년 기념예배를 드렸습니다.
여러 나라 선교사들이 한국 선교 초기 복음화를 위해 연합과 일치를 이룬 것처럼 전쟁과 폭력,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한국교회도 함께 헌신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예장 통합총회가 세계교회와 함께 한국 선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에큐메니칼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에는 예장 통합총회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32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는 세계선교협의회 CWM 임원들과 기독교선교연대 EMS, 미국장로교, 호주연합교회, 재일대한기독교회, 가나장로교회 관계자 등 2백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국내 선교 초기 교육과 의료, 빈민 구호에 헌신했던 선교사들 후손 7명도 함께 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예장 통합 김영걸 총회장은 "기후위기 시대 복음의 필요는 더 커졌지만 신앙 인구는 줄고 있다"며, "변혁적 제자도와 복음적 에큐메니즘으로 고통 받는 창조세계를 향해 다시 보내심을 받는 교회로 일어나자"고 격려했습니다.
[녹취] 김영걸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세상은 여전히 전쟁과 기후위기, 물질주의와 허무주의 속에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복음의 필요는 더 커졌지만 신앙인구는 줄어드는 탈종교 현실 앞에 서 있습니다. 오늘 선교 140주년은 끝이 아니라 150주년을 향한 새로운 부르심의 출발선입니다."
예배 참석자들은 성찬예식을 함께 나누며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폭력, 기후위기로 인한 창조세계의 신음에 맞서 세계교회가 일치를 이루며 평화와 정의, 생명을 위해 헌신하자고 기도했습니다.
[녹취] 김후식 목사 / 예장 통합 세계선교부 서기
"전쟁과 폭력, 불의와 억압 그리고 창조세계의 신음 앞에 무감각 하지 않게 하소서.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평화를 세우고 정의를 실천하며 생명을 살리는 일에 헌신하게 하소서."
언더우드 선교사 증손녀 엘리자베스 언더우드 박사는 예배 후 가진 선교 포럼에서 140년 전 조선의 복음화를 위해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하고 일치했던 초기 선교사들의 정신으로 세계 선교를 위해 연합과 일치의 노력을 이어가자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엘리자베스 언더우드 박사
"오늘날의 분열된 세상에서 이런 연합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사실 언제나 어려웠기에 그리스도의 부르심이 지금도 계속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판단을 내려놓고, 주어진 사명을 바라보며, 하나님께서 다스리고 계심을 신뢰하며 하나 되어 나아가야 합니다."
한국 선교 140주년. 예장 통합총회가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선교, 전 세계 이웃들을 살리고 세우는 선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