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병원 노조가 24년 만에 파업에 나선 데 이어 이번에는 무기한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또다시 의료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22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충북대병원분회에 따르면 노조는 23일 오후 병원 측과 마지막 교섭을 진행한다.
노조는 이번 협상이 결렬될 경우 무기한 파업도 검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무기한 파업이 진행되면 외래 진료와 수술이 중단될 수 있다"며 "다만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기능은 유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기한 파업에는 조합원 1200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인 6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조 측은 임금체계 개편을 비롯해 장기근속자 처우 개선, 환자 안전을 위한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충북대병원 노조는 지난 17일 하루 동안 파업을 진행했다. 충북대병원 노조가 파업에 나선 건 지난 2001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충북대병원과 공동파업에 나섰던 서울대병원은 오는 24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