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 청소년 도박 사범 검거 건수가 4년 만에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광주·전남에서 도박 범죄로 형사 입건된 청소년의 수는 총 10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한 해에 광주에서 2명, 전남에서 3명 총 5명이 검거된 데 이어 그 다음 해 광주 6명·전남 21명 총 27명으로 그 수가 급증했다.
2022년에는 광주·전남 총 2명, 2023년 6명이 검거돼 잠시 주춤했지만 2024년 광주 21명·전남 34명으로 총 55명이 검거되면서 2020년 대비 그 수가 10배 폭증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 6월까지 광주에서 7명, 전남에서 5명의 청소년이 도박 범죄로 입건됐다.
이와 함께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산하 지역센터의 청소년 도박 상담 건수도 해마다 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전남 지역 센터를 찾아온 청소년들의 도박 상담 건수는 지난 2020년 72건에 이어 2023년에는 162건, 2024년 359건을 기록하면서 매해 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지난 6월까지 벌써 199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위성곤 의원은 "온라인 불법도박에 쉽게 노출되는 현실을 고려해 예방부터 상담·치유·사후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