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1이 됐다.
이정후는 2회초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다. 4회초 2사에서도 외야 플라이를 쳤다. 7회초 2사에서는 2루 땅볼, 선두타자로 나선 9회초에는 다시 외야 플라이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다저스와 마지막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0-1로 뒤진 8회초 다저스 불펜 블레이크 트라이넨을 상대로 대거 3점을 뽑았다.
패트릭 베일리가 무사 1,3루에서 동점 2루타를 쳤다. 다저스는 1사 후 라파엘 데버스를 고의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채웠다. 윌리 아다메스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았고 이후 맷 채프먼의 내야 땅볼 때 베일리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77승 79패를 기록했다. 가을야구 진출의 마지노선 와일드카드 3위에 올라있는 신시내티 레즈와 뉴욕 메츠(80승 76패)에 3경기 차 뒤졌다. 팀당 6경기 정도씩 남긴 가운데 순위 역전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한편, 신시내티는 시카고 컵스와 4연전을 스윕하는 등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와일드카드 레이스 경쟁에 태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중부지구 1위이자 리그 1위 밀워키 브루어스(95승 61패), 동부지구 1위를 확정한 필라델피아 필리스(92승 64패)가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서부지구 1위 다저스(88승 68패)는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됐지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경기 차로 서부지구 1위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아직 확정은 아니다.
다저스가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최소 와일드카드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단연 앞서있는 컵스(88승 68패) 역시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