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이 비핵화 목표를 포기하면 만날 수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2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할 예정인 가운데 북미 간에 깜짝 회동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통일 문제에 대해서는 "결단코 통일은 불필요하다"며 "하나가 될 수 없는 두 개 국가임을 국법으로 고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약간의 신뢰가 있는 것 같다며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도 상당 정도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런 입장은 이날 공개된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왔다.
이 대통령인 BBC 인터뷰에서 북핵 동결은 일시적 조치로서 실현 가능하고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는 입장도 내놓았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의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하는 대신 당분간 생산을 동결하는 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할 경우 이에 동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