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열병식 등 기념행사에는 중국과 러시아 등 각국에서 예년보다 격상된 급의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겸 통합러시아당 의장이 북한의 열병식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달 초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이 "고위급 왕래" 강화 입장을 밝힌 만큼 중국에서도 예년보다 고위급 인사가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이번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치르기 위해 연초부터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들에 초청장을 보낸 바 있다.
이에 따라 과거보다 많은 나라들에서, 이전보다 격상된 급의 고위인사들이 북한의 초청에 응해 참석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의 노동당 창건 기념행사를 20여일 앞둔 가운데 평양 미림비행장 인근에서는 대규모 열병식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제식훈련을 하는 행렬과 이동식미사일발사대로 추정되는 차량 등 위성사진으로 포착된 장면으로 미뤄볼 때 이번 열병식 규모가 과거보다 대규모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몇 년간 실시된 북한의 열병식 동향을 감안하면 이번 열병식도 야간에 개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023년 9월 9일 정권수립 75주년 열병식을 야간 열병식으로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