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다저스는 87승 67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시즌 포스트 시즌 진출권을 확보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76승 78패로 같은 지구 4위에 머물렀다. 정규 시즌 8경기만 남은 가운데,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와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전날 은퇴를 선언한 '다저스의 전설' 클레이튼 커쇼는 이날 선발 등판해 4⅓이닝 4피안타(1홈런)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다저스의 승리로 마지막 홈 등판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올 시즌 커쇼는 10승 12패의 성적을 내고 있다.
이날 다저스는 1-2로 뒤진 5회말 오타니 쇼헤이의 역전 3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곧바로 무키 베츠가 백투백 홈런을 날려 5-2로 달아났다.
시즌 52호포를 쏘아 올린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1위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 필리스·53개)를 1개 차로 바짝 쫓았다. 아메리칸리그까지 더하면 56개 홈런을 날린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홈런 1위다.
다저스는 6회말 2사 2루에서 엔디 파헤스의 적시타로 6-2까지 앞서갔다. 이어 샌프란시스코가 7회초 2사 2루에서 채프먼의 장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한편, 다저스 김혜성과 샌프란시스코 이정후는 이날 나란히 결장했다. 김혜성은 15일 샌프란시스코전 교체 출전 이후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고, 최근 6경기 연속 무안타로 부진한 이정후도 벤치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