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오는 10월 말 경주APEC에서 '첫 대면'

트럼프 "내년초 중국 방문, 시 주석도 방미할 것"
양국 정상, 무역 · 펜타닐 · 틱톡 · 우크라 등 논의
시진핑 "미국 내 중국 기업 차별없는 환경 촉구"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시 주석과 생산적인 통화를 마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시진핑 주석과 약 3개월 만에 전화 통화를 가졌다.
 
경주 APEC에서 미중 정상이 어떤 형식으로 만날지는 미지수지만,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미중 정상간 첫 대면이 한국에서 이뤄질 공산이 커지게 됐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APEC과 별도로)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시 주석도 마찬가지로 적절한 시기에 미국으로 올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초 방중할 경우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8년여 만이 된다.
 
이렇게 된다면 답방 차원의 시 주석의 방미는 내년 12월 플로리다주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에서 열릴 예정인 G20 정상회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무역, 펜타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그리고 틱톡 매각 승인을 포함한 많은 이슈에 대해 진전을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는 매우 좋았고, 틱톡 승인에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다시 통화하기로 했고, 양측 모두 APEC에서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통화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도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실용적 대화였다"며, 틱톡에 대해서는 "미국 내 중국 기업을 위한 개방적이고 공정한 차별 없는 환경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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