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첫 개최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 '1천 명, 서울 집결'

암벽 달인들의 경쟁… 22일 개막
60개국 참가… 韓 , 종합 3위권 목표
서채현·김자인·이도현·정지민 등 출전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서채현. 연합뉴스

전 세계 60개국 1천여 명의 스포츠클라이밍 선수들이 서울에 집결해 열전을 벌인다. 2025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가 22일 개막해 28일까지 펼쳐진다. 대회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한얼광장(예선)과 케이스포돔(결선)에서 진행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 3종목(리드·볼더링·스피드)에 총 22명(남자 11명·여자 11명)의 선수가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파라클라이밍 선수권에는 3명의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출격한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2025 파라클라이밍 세계선수권(20~25일·리드 종목)도 함께 열린다.

한국은 종합 3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는 박희용 감독은 세계선수권 30일을 앞둔 지난달 21일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미디어데이)에서 3위권을 겨냥해 훈련 중임을 밝히면서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달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 파라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프레스컨퍼런스(미디어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도현(사진 맨 왼쪽에서 세번째). 한국 대표팀 박희용 감독은 맨 왼쪽에서 다섯번째. 동규기자

서채현은 2021년 세계선수권 여자부 리드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로는 세계선수권 단일 종목 첫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에 4년 만에 '금빛 등반' 재현에 도전한다. 또 '남자부 간판' 이도현은 2년 만에 입상 재도전에 나선다. 여자부 스피드 종목의 정지민도 지난 14일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확하며 메달 전망을 밝혔다.
 
대회는 22일 남녀부 리드 예선을 시작으로 23일에는 남녀부 볼더링 예선이 치러진다. 24~25일에는 각각 여자 스피드 결승과 남자 스피드 결승이 열린다. 26일에는 남녀 리드 결승전, 27일에는 여자부 볼더링 결승전, 28일에는 남자부 볼더링 결승전이 이어진다.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는 1991년 처음 시작됐다. 한국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지금까지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 등 모두 12개의 메달을 따냈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는 스피드, 볼더링 등 3종목이 열린다. 금메달 6개(남자 3개·여자 3개)가 걸려있다.

'2025 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 파라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주요 선수 소개 자료. 대한산악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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