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식당서 밥 먹던 경찰…심폐소생술로 시민 살려

연합뉴스

전북 정읍 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던 경찰관들이 갑자기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19일 전북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7분쯤 정읍시 상동의 한 식당에서 A(40대)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같은 식당에서 저녁을 먹던 정읍 상동지구대 소속 김철욱 경감(56)과 오필근 순경은 곧장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달려갔다.

A씨는 얼굴이 창백해진 채 의자에 앉아 의식을 잃고 있었고, 두 경찰관은 즉시 A씨를 바닥에 눕힌 뒤 몸을 조이던 벨트와 신발을 풀어냈다. 이후 두 경찰관은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다행히 A씨는 심폐소생술 1분 만에 의식을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회복 중인 A씨와 그의 가족은 두 경찰관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경감은 "2년 전쯤 배드민턴을 하다가 쓰러진 동호회원을 동료들과 함께 심폐소생술로 살린 경험이 있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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