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학부모가 학교를 방문하기 위해선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오는 10월 1일부터 학교 방문 사전 예약제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예약제는 학부모 등 외부인이 사전 연락 없이 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방해하거나 학생과 교직원이 위협을 느끼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내 안전을 강화하고 교육활동을 안정적으로 보호하는 취지다.
학부모와 외부인은 교직원 상담이나 개별 방문 경우, 반드시 사전 예약과 승인을 거쳐야 한다.
다만, 학교에서 주최하는 공식 행사에 참여하거나 학교 측이 방문을 요청한 경우는 예약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각 학교 대표전화, 상용 앱, 교원 안심 전화 등으로 가능하다.
방문자는 반드시 배움터지킴이실에서 예약 여부를 확인받고 관리대장에 기재한 후 출입해야 한다.
긴급 상황이 발생한 경우, 학교와 협의해 예외적인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번 제도를 통해 학교 출입 절차를 체계적으로 운영해 교직원과 학부모 간 원활한 소통 기반을 마련한다.
또 학교가 본연의 역할인 학생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예고 없는 방문으로 수업 중단과 안전 위협 사례가 지속 제기돼 왔다. 이번 제도가 정착되면 학교가 교육 본질에 더욱 충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